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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동안 아파트의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몰래 운전한 이웃 때문에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수리비가 나왔다는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결국 A씨는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던 그 해부터 밤이나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아파트 CCTV를 돌려서 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가 차를 운행한 적이 없는 시간대인 23시에 차가 나가는 모습과 1~2시간 후 주차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있던 것.
A씨가 차키를 차 안에 두고 다녔던 것이 문제였다. 그는 "아파트 주차장이 기계식 주차장이다. 처음에 이사 왔을 때 실수로 리모콘을 눌러 트렁크가 열리면서 차가 내려올 때 트렁크가 완전히 박살 났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차 안에 차키를 두고 다닌다. 이 부분은 내 잘못, 후회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놀랍다.", "차키가 차 안에 있어도 남의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정말 잘못 된 것이다.", "기름이 아니라 물을 넣는 것을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도대체 차에 키를 왜 두고 다니냐"라며 A씨의 잘못을 꼬집기도 했다.
한편, "물이 들어가면 시동이 안 걸린다.", "물이 들어갔으면 정비소에서 바로 알 것이다.", "아파트 CCTV를 8개월 동안이나 보관하냐.", "기계식 주차타워인데 차에 키가 있는 것은 어떻게 아냐."라며 A씨의 주장이 주작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