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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사람은 다 안다, 몰디브를. 국내 섬 이름은 모르지만 한국인의 머리와 가슴 속에 둥지를 틀고 있는 섬나라 아니던가. 지상 낙원, 신혼여행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등 이미지는 다양하다. 공통점이라면 럭셔리의 대명사라는 정도? 소위 비싼 여행지다.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너무도 익숙한 이 느낌. 이런,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쉬워졌다. TV홈쇼핑에서도 몰디브 여행 상품 보이기 시작했다. 싸늘하다. 지갑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행은 선택의 연속이랬다. 빠른 손놀림은 가격을 낮춘다. 혹시 예산을 조금 초과해도 괜찮다. 작은 사치는 바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쉼표가 될 수 있다. 친근함과 달리 멀게만 느껴졌던 여행지, 몰디브. '불안 반, 설렘 반'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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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지 있는 워터빌라,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잔?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는 다양한 숙박 형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익숙한 건 워터빌라다. 아톨로 이뤄진 몰디브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건축물이다. 물 위에 있는 독채 객실은 바다와 연결된다. 스노클링을 객실 앞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구조다. 만타가오리, 니모를 비롯한 다양한 열대 어종을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워터빌라 입구는 바다 위 데크길로 얽혀있다. 일출과 일몰 무렵 데크를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이다. 바다 위에 있으니, 태풍이 오면 불안하지 않냐고? 걱정할 필요 없다. 위협적인 태풍이 발생한 적이 없고, 워터 빌라 앞에는 인공 방파제와 접근 제한 부조물 등이 있어 안전하다. 수많은 리조트를 한 번에 비교,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대신 새롭게 문을 연 리조트 위주로 접근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 위주로 선택지를 좁히면 수고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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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아래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은 국내에서 하기 힘든 경험이다. 게다가 바닷속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흡사 수족관을 옮겨 놓은 듯 하다. 다양한 장비가 갖추어진 수상 피트니스 센터에서 바다를 감상하며 마음껏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장비와 스탠드업 패들 보드, 카약 등의 무동력 수상 스포츠 장비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투어 상품으로 썬셋 피싱과 스노클링 가이드 트립이 무료로 제공된다.
숙박비를 줄이고 싶다면 오블루 엑스피리언스 리조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호텔 객실과 같은 형태의 빌라로 아일라와 함께 있다.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 몰디브를 즐길 수 있는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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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모스피어 카니푸시(카니푸시)리조트는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동을 위해선 35분 남짓 수상비행기를 타야 한다. 보트를 이용하는 리조트보다 이동이 수월하지는 않지만, 영화에서나 봤던 수상비행기를 탈 수 있으니 색다르다. 카니푸시는 몰디브 섬 중 비교적 큰 곳에 속한다. 2013년 운영을 시작,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몰디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리조트 팀의 에스코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가 제공된다. 하루에 한 번씩 냉장고에 음료를 꽉꽉 채워주는 건 덤이다. 객실도 비교적 큰 편에 속해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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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섬에 있는 리조트답게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베지테리언 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식당과 탁구와 당구 등 실내 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키즈클럽도 운영된다. 섬 안에서 이동은 버기가 필수다. 리조트 곳곳에 버스정류장 형태의 버기 정류장이 있고, 앱을 통해 버기의 실시간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삼겹살 요리와 김치샐러드, 소주 등 메뉴로 한국인에 대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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