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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중독 환자 23% 감소"…식약처, 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 등 주요 원인 집중관리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5-01-24 09:33


지난해 식중독이 총 320건, 환자 6800명(잠정) 발생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은 2023년 359건·환자 8789명에 비해 발생건수는 약 11%, 환자는 약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음식점(54%), 학교(14%), 어린이집·유치원(10%) 등에서 발생했고,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18%), 노로바이러스(14%), 병원성대장균(12%)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24개 학교에서 865명의 환자가 발생한 집단 식중독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김치'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올해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김치, 운반음식 등 4개 분야를 집중관리 대상으로 정하고 식중독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여부를 추적 모니터링하기 위해 달걀 생산 농가부터 수거·검사를 강화한다. 유통단계에는 살모넬라 오염 위험이 높은 노계 산란 달걀과 물세척 달걀에 비해 외부 오염물질의 제거가 어려운 솔세척 달걀의 살모넬라 검사도 실시한다.

또한 영유아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내 문고리 등 사전 환경 검사를 실시하고, 시설 내 유증상자 발생 시 구토물 처리 등 조치 요령을 실습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생식용 굴의 신속한 유통 차단을 위해 소매시장뿐만 아니라 유통 길목인 도매시장에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노로바이러스 검출 시 생식용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HACCP 의무적용 품목인 김치는 제조단계에서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조업체가 절임배추 등 원재료 소독 공정을 중요관리점(CCP)으로 설정·운영하도록 한다. 또한 김치 제조에 참여하는 종업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발열, 설사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제조작업에서 배제하도록 선행요건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이동배식, 출장뷔페, 도시락 등 운반음식으로 인한 대규모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소에 운반음식을 납품하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에 대한 위생 관리 실태를 집중점검한다. 산업체 등에 대량 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배달 음식점도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집중관리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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