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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탈모'가 늘어나면서,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주효모 및 비오틴 함유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 모발 건강을 표방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14개 제품은 '탈모 예방·치료', '탈모 영양제'와 같이 탈모 치료제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했고, 나머지 16개 제품도 거짓ㆍ과장 또는 허위사실이 포함된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부당광고를 하고 있었다.
또한 비오틴을 첨가하지 않은 1개를 제외한 29개 제품의 비오틴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30 μg)보다 약 0.1배에서 350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오틴은 다양한 식품에 함유돼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건강한 사람에게 단순 결핍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과량을 섭취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오틴 섭취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고, 고함량 섭취 시 독성이 발현되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미국, 호주 및 뉴질랜드,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한 섭취량'이 설정되어 있지 않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