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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이 99년 만에 반납돼 화제다.
1911년에 출판된 이 책은 나무, 금속 및 가정 용품으로 만드는 간단한 장난감에 대한 그림 설명서였다.
쿠퍼씨는 이 책이 그녀의 할아버지인 찰스 틸튼씨가 1926년 3월 오션 카운티 도서관에서 대출한 것임을 깨달았다. 할아버지는 다음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많이 늦었지만 책을 도서관에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션 카운티 도서관을 찾은 그녀는 책을 반납하며 연체료를 걱정했는데 도서관 측은 만약 벌금을 부과한다면 1만 8000달러(약 2600만원)를 내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책이 돌아온 것은 도서관 입장에서도 '반가운 귀환'이다. 오는 9월이 도서관 개관 100주년이기 때문이다.
도서관 측은 다른 기념물들과 함께 책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