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신흥 장거리 강자 등극!

박상경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18 16:01 | 최종수정 2025-05-18 18:00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이혁 기수가 경주를 펼치고 있다.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이혁 기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과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용암세상'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장거리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이혁 기수와 호흡을 맞춘 '용암세상'은 18일 렛츠런파크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2000m, 국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2억원)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스포츠조선배는 장거리 신흥 강자 탄생의 무대다. 국산 3세마 이상 우수마 중 장거리 적성이 있는 경주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작된 이래 30년 넘게 렛츠런파크 서울을 뜨겁게 달군 전통의 일전이다.

올해는 11두의 경주마가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 '만대로', '이클립스아너', '나이스태양', '펀크레이지', '하이그랜드', '지구라트', '태평레전드', '불의날개', '나라올라', '은파사랑', '용암세상'이 경주 팬들에 선을 보였다. 화창한 5월 날씨가 렛츠런파크 서울을 수놓은 가운데 각 마필은 예시장에서 결전을 위해 갈고 닦은 마체를 뽐냈다.

경주 전 이목은 '용암세상'에 쏠렸다. 스포츠조선배를 앞두고 출전한 최근 6차례 경주 중 5번이나 우승한 최강마. 1.6배로 집계된 단승 배당률은 '용암세상'의 압도적 우승을 예상하는 지표였다.

'글로벌히트' 등 한국 최강 경주마를 배출한 씨수말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 '이클립스아너'를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를 앞두고 치른 1700m, 1800m 경주에서 각각 7마신, 10마신 차 대승을 거두는 등 기세도 좋았던 만큼, 복병으로 지목됐다. '나라올라', '태평레전드', '지구라트'가 이들의 뒤를 따랐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우승마 모습.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이혁 기수가 경주를 펼치고 있다.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경주 초반 '태평레전드'가 선행으로 나서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나이스태양'과 '용암세상'도 곧 선두에 합류하면서 선두 싸움을 펼쳤다. 2코너에서 '나이스태양'이 2마신 앞선 가운데 '용암세상'이 2위로 올라섰다. '나이스태양'이 격차를 유지하며 3코너를 통과한 가운데 2위 그룹은 혼전 양상. '나이스태양'이 4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까지 선행하면서 결승선을 향했다.

2위 그룹에서 기회를 노리던 '용암세상'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직선 주로 진입 후 폭발전인 스피드로 외곽 주로를 차고 나갔다. '나이스태양'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오랜 선행으로 무거워진 발걸음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결승선을 100m 앞둔 지점부터 '용암세상'이 역전에 성공했다. '용암세상'은 탄력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며 '나이스태양'과의 격차를 1마신 이상 벌리며 골인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 막판 추격을 내준 '나이스태양'이 뒤를 이은 가운데 단승 배당 19.7배였던 '은파사랑'이 깜짝 3위에 올랐다. 최종 배당은 단승 1.6배, 복승 8.2배, 쌍승 12.2배, 삼복승 29.2배, 삼쌍승 79.9배.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이혁 기수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용암세상'과 우승을 합작한 이혁 기수는 시상식에서 "'용암세상'에게 2000m 경주가 처음이었고, 강자들과 뛰는 거라 약간의 걱정이 있었다"며 "선추입 기질이라 쉽지 않겠다고 봤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자고 생각했다. 페이스를 빠르게 가져간 점도 있는데 탄력 받은 대로 편안하게 간다는 마음으로 경주에 임했다.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잘 뛰어준 말에 고맙다"고 경주를 돌아봤다. 서범석 조교사는 "'용암세상'이 상당히 예민한 말이어서 경주 전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계속 호흡을 맞췄던 이혁 기수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이끌어 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그는 "57㎏으로 상당히 부담스런 중량에 장거리라 작전대로 잘 달릴 수 있을지 관건이었는데 냉정하게 잘 타준 기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6전5승' 최강馬 대역전극 폭발! '용암세상',…
제35회 스포츠조선배(L) 대상경주가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용암세상 이혁 기수와 박진형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박재호 스포츠조선 편집국장,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8/
이날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과 박진형 스포츠조선 발행인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주 후엔 우승 기수 및 조교사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과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