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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의원 "호남고속道 국비 전액 삭감"…광주시 책임 제기

기사입력 2025-06-20 15:37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비 67억원중 단 몇억원도 집행 안 해…간담회도 불참"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은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국비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광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준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 예산 379억원이 정부 추경안에서 전액 감액 처리된 채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광주시가 확보한 시비 67억원중 단 몇억원도 집행하지 않아 사업 진행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광주시가 전향적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에서는 기책정된 예산의 일부라도 집행해 사업 진행 의지를 보여줘야만 예산 복원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광주시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으나 광주시는 지난 2월 간담회도 불참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사업 대상지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산월IC 구간은 5년 연속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 등급'을 받는 등 매년 교통량이 증가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비 50%, 시비 50%가 투입되는 공사비용은 최초 2천7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타당성 재조사가 두 차례 이어지면서 7천934억원까지 불어났다.

광주시는 시가 분담해야 할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올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자 추경안에서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67억원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측과 서류 보완 문제로 늦어졌으나 빠른 시일내에 집행할 예정이다"며 "추경안에서 사업비가 삭감된 데 대해서는 시 예산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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