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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구성역 30일 서쪽 출입구 개방…버스 늘려 접근성 개선

기사입력 2025-06-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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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GTX-A노선 작년 3월 개통 이후 누적 승객 1천300만명 돌파

수서∼동탄 누적 539만명…운정중앙∼서울역 791만명 "예측수요 초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용인 구성역의 서쪽 출입구(5번 출입구)를 개방하고 인근 버스 노선과 연계한 환승을 제공해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고 26일 밝혔다.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환승역으로, 경부고속도로 동쪽에 인접해 있다.

그간 모든 출입구(수인분당선 1∼3번·GTX-A 4번)가 경부고속도로 동쪽에만 있어 서쪽에서 접근하기에 불편했는데, 5번 출입구 설치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5번 출입구 개방에 맞춰 버스 노선도 조정된다.

오는 30일 신설되는 서측 출입구 정류장에는 총 7개 노선, 19대의 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용인 보정동, 흥덕지구, 청현마을(영덕동), 풍덕천동, 성복동 등 지역 주민들의 GTX 접근성이 개선된다.

서쪽 출입구 이용객을 위한 임시주차장(82면)과 보행로도 조성됐다.

GTX-A 구성역은 지난해 6월 29일 개통 이후 지난 24일까지 누적 약 82만명, 일평균 2천280명의 이용객이 찾았다. 이는 수서∼동탄 노선 이용객의 약 17.6%를 차지한다.

개통 초 1천700명 수준이던 구성역의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 기준)는 이달 2주차에 3천22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수서∼동탄 구간 역사 중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이다.

한편 GTX-A 전체 노선의 이용객 수는 지난 24일 기준 1천330만9천896명을 기록해 누적 1천300만명을 넘어섰다.

A 노선 남쪽의 수서∼동탄 구간은 개통일인 지난해 3월 30일부터 누적 539만3천426명(일평균 1만1천932명)이, 북쪽의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작년 12월 28일 개통일부터 누적 791만6천470명(일평균 4만4천226명)이 각각 이용한 것으로 집계다.

평일 기준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는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 초 7천730명 수준이었다가 구성역 개통 후 1만966명으로 늘었고 이달 2주차에는 1만6천767명(예측 대비 77.9%)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상승세가 더 빨랐다. 주간 일평균 이용객 수(평일 기준)는 올해 1월 3만3천596명(예측 대비 67.1%) 수준에서 개통 15주차(4월 2주차)에는 5만913명(예측 대비 101.8%)으로 예측 수요를 넘겼다. 이달 2주차에는 6만954명(예측 대비 121.8%)까지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용객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적응하는 시간이 통상 2∼3년 정도 필요한데,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북부 거점 역을 직접 잇고, 킨텍스역 인근에서 열린 여러 행사·공연 등에 힘입어 매우 빠르게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에서 일일 최고 이용객 수를 기록한 날은 평일 기준 지난 13일(9만3천534명)이었으며, 주말 기준으로는 지난달 3일(7만5천666명) 이었다. 각각 킨텍스에서 방탄소년단(BTS)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2025 BTS FESTA'와 국내 최대 힙합 축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가 열린 날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앞으로 GTX 이용객의 편의를 지속 개선하고, 미완의 구간인 창릉역, 삼성역 구간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적기에 완공해 보다 많은 분이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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