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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1일과 30일 제주 북부와 제주 남부 지역에 각각 열대야가 발생한 바 있지만, 제주 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오늘 낮에도 뜨겁고 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무덥겠고 당분간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 동부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그 외의 지역은 31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총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성산(동부) 60일, 고산(서부) 51일로 각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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