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북한은 매년 6·25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고 한미를 성토하는데, 미술전시회도 그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신문은 '십자가를 든 교형리'라는 선전화를 소개하며 "생사람의 배를 갈라 죽인 선교사의 탈을 쓴 미국놈들"이라며 해방 전 미국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서 인체해부실험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미제와 한국 전쟁 광신자들을 무자비하게 박멸해버릴 보복 의지가 반영된 서예 '폭제의 핵에는 정의의 핵으로', 선전화 '너절하고 비열한 한국 깡패 무리들을 무자비하게 괴멸시키자' 등의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공개석상에서 "갈등이 있다면,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대화 의지를 지속해서 천명하고 있다.
한국도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대북전단 살포를 강하게 제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등 대화 여건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이 이런 한미의 대화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은 삼가는 등 수위는 조절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cla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