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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갈치 금어기에 낚시객을 선원으로 위장시켜 불법 조업을 주도한 선장이 불구속 송치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A씨는 낚시객들을 선원으로 허위 신고한 뒤 지난 7일 통영시 욕지면 갈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갈치 조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단속에 나선 통영해경은 A씨와 낚시객들을 선상에서 검거했다.
매년 7월은 갈치 금어기로, 근해채낚기어업과 연안복합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인만 갈치를 잡을 수 있다.
연안복합어선 선장인 A씨는 이 사실을 알고도 어업과 무관한 직업을 가진 취미 낚시객을 승선시켰다.
A씨는 조업에서 포획된 갈치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낚시객들을 배에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통영해경은 조업 중 갈치를 낚은 낚시객 2명에 대한 과태료 처분을 통영시에 의뢰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금어기를 위반한 무분별한 포획은 어족 자원을 고갈시킨다"며 "불법 조업에 대해서 철저히 단속·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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