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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거창=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사람을 죽였다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식으로 112에 수백회에 걸쳐 허위신고를 한 이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께부터 오후 7시 14분께까지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 등으로 114회에 걸쳐 112에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최근 1년간 2천600건 넘게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그동안 이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고도 범행을 반복했다.
거창에서도 허위신고를 반복한 50대가 구속됐다.
거창경찰서는 지난 6월 18일 "괴한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하는 등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363회에 걸쳐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혐의로 50대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신고 외에도 술을 마시면 동네 주민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훔치는 등 주취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까지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는 등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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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