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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하나증권은 8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향후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그는 "7월 기존 점포들의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사용된 소비쿠폰 지급액 중 약 9.7%가 편의점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내수 진작 효과에 따라 하반기 편의점 기존 점포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듯하고, 3분기부터 이익 증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하락, 시장기대치인 720억원에 못 미친 상태다.
다만 서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가 강도 높은 점포 폐점으로 사업구조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매출 회복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고, 만일 담배가격 인상 효과까지 추가돼 업황이 호전되면 실적 회복 속도는 더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단기 실적 모멘텀도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긴 흐름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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