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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The 경기패스', 민생·환경·지역경제 기여… 1석 3조"

기사입력 2025-08-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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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전국 어디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사업이 지난 1년간 민생·환경·지역경제에 기여해 1석 3조의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연구원이 The 경기패스가 민생 만족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으로 소나무 1천100만 그루를 심는 효과 등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 1천억원을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내용을 담은 'The 경기패스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내놨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7월 단기정책연구과제로 진행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5월 The 경기패스 사업 시행 이후 이용자 1인당 월 6만7천원의 교통비를 지출하고 약 30%인 2만원을 환급받아 연간 24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지난해 5월 29회에서 11월 39회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경기연구원이 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계산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환산량이 22만t 감축된 것으로 봤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천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약 56%가 The 경기패스 사용으로 절약한 금액을 외식, 여가 등 소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년간 The 경기패스 환급액이 1천908억원인 것을 고려할 때 1천72억원의 소비 창출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경기연구원은 추정했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도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매달 대중교통비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9세로 확대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광역급행철도(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월 61회 이상 이용 금액에 대해 전액 환급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The 경기패스는 교통복지를 넘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민생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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