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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C, 20년만에 한국 주도로 '2025 여의도 선언' 채택

기사입력 2025-08-13 15:04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다자무역·기후·인구 대응 등 아태지역 협력 강화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싱크탱크인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가 국제 무역 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2025 여의도 선언'을 채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이시욱 원장이 공동 회장으로 재임 중인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가 올해 우리나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전날부터 이틀간 '제32차 PECC 총회 및 상임위원회'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21개 PECC 회원들은 이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규범에 기반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시스템이 21세기 들어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만장일치로 채택한 '2025 여의도 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제16차 PECC 총회의 '서울 선언' 이후 20년 만에 한국의 주도로 작성된 선언문이다.

이번 선언은 아태 지역 협력의 재활성화를 위해 ▲ 인공지능(AI)을 통한 공동번영 실현 ▲ 다자무역체제의 재활성화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 행동 가속 ▲ 인구구조 변화 공동 대응 등을 촉구했다.

아르주나 나다라자 호주 PECC 회장은 "아태 지역 번영은 개방적이고 규범에 기반한 무역에 달려 있지만 그 토대가 위협받고 있다"며 여의도 선언은 다음 세대를 위해 시스템을 보호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선언문에는 APEC과 PECC가 규범 기반 무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하며, 개별 회원 경제를 넘어서는 해법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선언은 오는 8월 APEC 고위관리회의와 10월 APEC 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sj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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