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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베트남 수출 성사…3천500억원 규모

기사입력 2025-08-14 15:45

(홍천=연합뉴스) 31일 경기 포천시 다락대훈련장에서 열린 포탄 사격 훈련에서 육군 11기동사단 용포여단이 운용하는 K9A1 자주포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단은 이번 훈련에 장병 250여명과 K9A1 자주포를 포함한 궤도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전투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2025.7.31 [육군 11기동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K9 동남아 시장 진출은 처음…베트남에 첫 한국 무기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베트남에 국산 자주포 K9을 수출하는 계약이 성사됐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 20문을 2억5천만달러(약 3천500억원)에 정부 간(G2G) 거래로 베트남에 공급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됐다.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는 베스트셀러인 K9이 동남아시아에 처음 진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인도, 호주, 루마니아 등을 누비는 K9이 동남아로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아울러 베트남에 국산 무기가 수출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베트남에는 과거 한국이 퇴역한 초계함을 무상으로 공여한 적이 있을 뿐 무기를 판매한 경우는 없었다.

K9 베트남 수출은 공산주의 국가로의 사상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있다.

베트남은 중국 남쪽에 위치했고 과거 미국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한국군과도 교전했으며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 지금도 공산당 유일 정당 체제를 유지하는 국가다.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등을 놓고 중국과 영토 분쟁 중인 베트남은 국제 방산시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한국산 K9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hojun@yna.co.kr

[https://youtu.be/bBIpW2hV3i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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