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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수혜 신당9구역…"약 200세대 늘며 사업성↑"

기사입력 2025-08-19 10:42

[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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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고도제한 완화 등에 최고높이 7→15층으로 상향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신당9구역 재개발 조합이 지난 18일 '정비계획 변경안'을 구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당9구역(신당동 432-1008번지 일대 1만8천651㎡)은 애초 공동주택 8동 315세대와 부대시설 건립이 계획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시공사 선정이 4차례 유찰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곳이다.

이에 조합은 중구와 서울시가 함께 이뤄낸 '남산 고도지구 높이 완화'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개정 사항을 적용해 사업성을 높인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구는 전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최고 높이는 기존 7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161%에서 259%로 상향되고, 세대 수는 315세대에서 약 500세대 이상으로 200세대가량 늘어난다.

구는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9일 고시한 '정남방향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 완화 조치도 함께 적용해 사업성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주민공람·설명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입안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연내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는 오는 22일 오후 7시 다산동 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정비계획 변경내용과 함께 세입자 권리보호 대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김길성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지난달 24일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를 둘러보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구청장은 "장기간 정체된 신당9구역 정비사업이 서울시와 중구의 규제 완화 정책의 수혜지가 됨에 따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력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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