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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여성단체들이 19일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우리 사회의 인권 가치와 존엄의 기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아시아 지역 여성의 빈곤 해소와 권익 강화를 위한 국제 활동에도 참여했다"며 "후보자가 걸어온 길에서 만난 약자의 목소리는 여가부가 담아내야 할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추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비동의 강간죄 개정이, 정부 발의를 통해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성폭력상담소도 앞서 성명을 통해 "여가부 장관에 원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정부의 새로운 의지로 여겨진다"며 환영했다.
성폭력상담소는 "후보자는 'N번방' 공대위 법률지원팀장으로 전국에 흩어져 진행된 사건 피해자 법률지원을 조직했고,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 성폭력·성희롱 대응 체계 개선을 끌어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시도 후 (여가부는) 다른 부처와 전국 지자체에 대한 총괄 조정 역량을 상실했고, 장관 공석만 18개월째"라며 "(전 정부의) 성평등 정책 퇴조는 차별과 혐오 폭력의 폭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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