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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양시가 낡아서 철거한 공원 축구장의 인조 잔디를 폐기하지 않고 필요한 곳을 수소문 끝에 찾아내 폐기물 처리비용을 1억원 넘게 절감했다.
두 축구장의 철거된 인조잔디 면적은 총 1만5천382㎡로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2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써야 했다.
그러나 시는 전국 시·군·구와 군부대 등 중고 인조잔디를 필요할 만한 기관에 공문을 보내 재활용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그 결과 광명시에 있는 육군 제52사단이 사격장 등 시설에 필요하다는 연락을 해왔고, 시는 협의 끝에 철거한 인조잔디 가운데 9천875㎡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에 따라 폐기 처리할 인조잔디 양이 줄면서 처리비용을 1억4천600만원 절감할 수 있었다.
시는 노후한 석수체육공원 축구장 관람석을 교체하는 대신 1천120석의 관람석을 토치를 이용해 직접 원색으로 복원하는 방법으로 8천여만원의 교체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접목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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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