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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라늄 폐수 서해유입 가능성' 8월 조사도 "이상 없음"

기사입력 2025-08-19 15:38

(서울=연합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4일 최근 제기되는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해 시료 채취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을 강화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료 채취는 6개 지점에서 이뤄졌으며, 시료는 KINS 분석실로 옮겨져 세슘 및 우라늄과 중금속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강화도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가 시료 채취하고 있는 모습. 2025.7.4 [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정부, 7개 지점에서 우라늄과 중금속 5종 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정부는 북한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흘러들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실시한 8월 조사에서도 '이상 없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인천광역시는 이달 초 강화 3곳, 한강·임진강 하구 2곳, 인천 연안 2곳 등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과 중금속 5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우라늄 농도와 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들도 지난달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검출되거나 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다.

지난달 조사했던 방사성 세슘은 이번엔 제외했다. 세슘은 핵분열 반응의 결과물이어서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은 우라늄을 화학 처리하는 시설이 아니어서 세슘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북한 우라늄 폐수의 서해 유입 가능성과 관련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의 주장을 소개하며 우려가 확산했다.

이에 정부는 부처 합동특별실태조사를 벌여 7월 18일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서해의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일 뿐 평산 우라늄 시설의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주요 지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clap@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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