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창원 광려천·봉암수원지에 붉은귀거북…방생 금지 안내판 설치

기사입력 2025-08-19 15:39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귀거북' 방생을 막기 위해 광려천 2개소와 봉암수원지 5개소에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광려천과 봉암수원지는 다양한 수생생물과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공간이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이 일대에서 붉은귀거북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시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일반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키우던 붉은귀거북을 광려천과 봉암수원지에 풀어주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붉은귀거북은 번식력과 공격성이 강해 토종 생물의 서식환경을 위협하고 먹이사슬을 교란한다.

시는 안내판 설치를 계기로 생태계 교란종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불법 방생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옥 기후환경국장은 "생태계 교란종 방생은 단순한 동물 방치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생태환경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