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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챗] 8월 대한조선 등 상장 성적 호조…9월은 장 한산

기사입력 2025-09-02 13:49

(서울=연합뉴스)
8월 평균 시초가 수익률 62%…"9월은 정책 등 여파로 IPO 예상사 1∼2곳"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해 8월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은 대한조선이 흥행에 성공하는 등 상장 공모 성적이 대체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견 조선사 대한조선은 1조9천억원 시가총액 규모로 지난 달 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공모가 대비 시초가(상장일 오전 9시 주가) 수익률이 78.2%를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상장 첫날 종가도 시초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고, 8월 말 주가가 공모가 대비 7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장 종목의 평균 성적표도 양호했다.

유진투자증권 집계를 보면 에스엔시스와 지투지바이오 등 8월 신규 상장사 8곳(스펙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62.3%였고, 공모가 대비 현재주가(8월29일 종가 기준) 수익률도 평균치가 48.7%로 파악됐다.

8월 상장사 중 공모가보다 시초가가 낮았던 사례는 그래피가 유일했다.

해당 종목들의 연간 누적 수익률은 평균 66.3%로 역대 2위 수준이다.

이번 달 IPO 시장은 한산할 전망이다. IPO 예상 기업이 1∼2개로 1999년부터 2024년까지 9월 평균치인 7개와 대비해 크게 적다.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도 1천400억∼2천200억원으로, 과거 25년의 9월 평균치인 2천562억원을 밑돈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연구원은 "9월이 전통적 비수기인 데다 올해 7월 이후 IPO 시장에 여러 규정·정책의 영향이 반영되는 시기라 기업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의 IPO 시장 개선안에 따라 올해 7월 이후 증권신고서를 낸 상장 추진사는 기관 배정 물량의 40%(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 이상을 의무 보유 확약을 한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종전의 의무 배정 비율은 20%였다.

9월에는 제약사 '명인제약', AI(인공지능) 기업들인 '노타'와 '에스투더블유'(S2W)가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ta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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