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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권력에 너무 쉽게 드러누워…스스로 독립 지켜야"
장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 하는 글로벌 해양 수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부산과 지역 균형 발전을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정부 조직개편안에 해수부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어야 했다"며 "그런데 그런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 발전의 기회가 아니라 부산과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서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며 부산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라고 덧붙였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 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서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너무 쉽게 드러누웠기 때문에 지금 무도한 민주당의 칼날이 사법부를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사법부가 (독립을) 지키려 할 때 국민께서 함께 지켜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장 대표는 박형준 부산시장,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 동구 해수부 임시청사를 방문해 부산시 관계자로부터 해수부 이전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해수부 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고 국가 균형 발전의 한 축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수부 이전이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관련 공무원과 비정규직, 해수부와 관련된 일을 한 분들이 부산에서 일하게 된다"며 "일자리와 주거 문제 등 많은 분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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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