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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유괴 시도'에 제주도 "아동 안전 관리 강화"

기사입력 2025-09-15 14:00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최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유괴 시도 사건 등을 계기로 제주도가 아동 안전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도청 탐라홀에서 연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유괴 시도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시도가 이어져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특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행정시와 자치경찰단은 초등학교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청과 협업 하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에 참가한 중학생이 경기 도중 쓰러진 사고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오 지사는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제주도의 책임자로서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송구스럽다"며 "대회 감독과 안전 관리 과정, 응급 이송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미비점이 확인되면 즉시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민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대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리 인력의 한계를 이유로 책임을 줄일 수는 없다"며 "체육회와 협력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ato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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