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기부자 후원으로 교정에 무궁화 1천그루 심는다

(대전=연합뉴스) 오해영(오른쪽 세 번째)·고남경(오른쪽 두 번째) 부부가 15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정에서 무궁화나무를 기념 식수하고 있다. KAIST는 정기 기부자인 오씨 부부의 후원을 받아 교내에 무궁화 1천그루를 심는다고 밝혔다. 2025.9.15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기부자 후원을 받아 교정에 무궁화 1천그루를 심는다

15일 KAIS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본관에서 무궁화 1천그루를 심는 기념식을 했다.

이번 사업은 기부자 고남경·오해영 부부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부부는 2022년부터 과학기술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로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대전 본원에 700그루, 서울·문지 캠퍼스에 300그루를 각각 심을 예정이다.

매년 봄이면 장관을 이루는 벚꽃길과 함께 여름철 교정을 수놓을 무궁화 꽃길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KAIST는 기대하고 있다.

오해영 씨는 "나라꽃 무궁화를 심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KAIST가 무궁화처럼 꿋꿋하게 끊임없이 피어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이자 KAIST 정신의 상징"이라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학기술 산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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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