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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KT, 주가 변동성 커도 배당수익률이 지지선"

기사입력 2025-09-17 08:42

[대신증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은 17일 "KT는 자사주 모멘텀(동력) 소멸과 해킹 의심 사고로 7월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배당수익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T 주가는 7월 15일 5만8천600원으로, 민영 KT 출범 후 최고가를 달성한 뒤 하락했다"며 "4년간 1조원의 자사주 취득 계획 중 올해분 2천500억원 취득이 종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소액결제 관련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5일 이후 주가 하락률이 3.4%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에도 자사주 최고 2천500억원 취득이 예정돼 있어 내년 초에는 다시 자사주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 소액결제 사고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가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배당수익률이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T는 12개월 예상 주당배당금(DPS) 2천600원을 기준으로 약 5%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주가 5만2천원 수준에서 1차 지지선, 총주주환원 기준(7천300억원)으로는 4만8천원 부근에서 2차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KT 실적은 이익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6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5천7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올해 임단협 소급분 추정액 500억원을 반영하고 부동산 일회성 이익 약 3천100억원을 제외한 영향으로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4% 감소하겠다고 예측했다.

이런 분석에 따라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e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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