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를 새 성장동력으로…산업화지원센터 서천서 개관

기사입력 2025-09-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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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시제품 제작, 인력 양성, 연구개발 등 지원

(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해양바이오 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전초기지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가 22일 충남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34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6천199.7㎡)로 건립한 센터는 연구·생산 장비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입주 공간 제공, 실무인력 양성,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마련, 시제품 생산·개발을 위한 시설·장비 운용 본격화, 기업 인큐베이팅을 통한 중심 기업 육성 등도 추진한다.

센터 내 연구동은 미세조류·미생물 배양실, 유전체 분석실, 기업 입주 공간, 회의실 등을 갖췄다.

시생산동에는 건기식 시생산시설 등이 설치됐다.

센터에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을 생산하는 3개 기업이 입주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 중이다.

충남도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가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충남이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0년 전 비철금속 제련 핵심 거점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서천 장항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의 꿈을 향해 새로운 비상을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 산업화, 인재 양성 등 3개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 2028년까지 2천168억원을 투입해 현재 운영 중인 해양바이오 뱅크와 이번에 개관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외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서천을 찾은 김태흠 지사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2029년까지 국비 685억원을 투입해 생태습지, 생태숲, 습지 전망시설과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지난해 환경부가 설계에 착수했다.

서천특화시장은 432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650㎡)의 복합시설로 재건 중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홍원항과 장항항에는 총 600억원을 투입해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테마 가로수길, 수산물 가공·유통 및 공동건조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탄소중립을 실현할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2028년까지 건립된다.

cobr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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