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용 후 배터리 핵심시설 올해 잇따라 개소

기사입력 2025-10-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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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도는 올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핵심 시설의 문을 잇따라 연다고 9일 밝혔다.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등에서 회수된 폐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파분쇄를 통해 유가금속을 얻어 재활용하는 사업으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올해 안으로 환경부 국가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들어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핵심기술 개발(R&D), 실증 테스트베드 운영, 기업 지원 등 거점 기능을 하게 된다.

오는 12월에는 이곳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문을 열어 배터리 성능 평가 능력을 하루 1대에서 150대 규모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내달 3∼5일에는 포스텍에서 '제1회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 행사도 열린다.

도는 앞서 전기차 보급 초기 단계였던 2019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기획·운영해온 데 이어 2021년에는 100억원 이상을 들여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며 "경북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기반을 닦아온 만큼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선점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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