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사례 다신 없도록'…한전, 전선 지중화 수요조사

기사입력 2025-10-16 16:23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한국전력 강원본부는 오는 23일까지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가공 전력 설비 지중화 사업 수요 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건조·강풍 지역 산림과 산림 인접 가로수변 가공배전선로의 화재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공배전선로의 지중이설사업 운영기준'을 개정했다.

기존에는 도심지 미관 개선 등을 이유로 진행했던 지자체 요청 지중화 사업에 '산불 예방을 위한 지중화 사업'을 추가했다.

지난 2년간 정부와 지자체, 한전은 산불 예방을 위해 전력 설비 주변을 위해수목 1천238그루를 벌목했다.

특히 한전은 전신주 하자로 인해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2019년 속초·고성산불 이후 전력 설비 지중화, 가공전선 케이블 교체 등 설비보강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산불 발생 위험지수 시각화 지도 개발 등을 진행하며 산불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지속적인 전력 설비 보강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원인 해소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산불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산불 예방을 위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대상은 건조·강풍 지역 산림 또는 산림에 인접한 가로수변 가공배전선로와 이외에 산림 비율이 높거나 국립공원을 포함한 관광단지에 있는 가공배전선로들이다.

사업비는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부담한다.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해당 지자체의 한국전력 담당 지사로 하면 된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