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동남아 5개국 공관장 회의 주재…온라인 스캠 대책 논의

기사입력 2025-10-16 17:12

[외교부 제공]
인접국 확산 풍선효과 가능성 대비 당부…"경각심 갖고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6일 동남아 메콩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증가하는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한국인 피해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비롯한 관련 실·국장, 그리고 메콩 5개국(캄보디아·베트남·태국·라오스·미얀마) 공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김 차관으로부터 이날 오전 있었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 면담 결과 등을 보고 받고, 이번 계기에 온라인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한-캄보디아 간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범죄가 베트남·태국 등 인접국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메콩 지역 여타 국가 공관장들이 남다른 경각심을 갖고 재외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 국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사건 사고 발생시 초동단계부터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범지역적 차원의 공조 방안 마련을 위해 현지 외교·경찰 당국은 물론 주재국 내 여타 주요국 공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우선 캄보디아와 온라인 스캠 범죄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이와 더불어 여타 지역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te@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