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에 김상정 서울의대 교수

기사입력 2025-10-21 09:35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뇌와 통증 간 관련성 연구해 만성통증 치료 가능성 제시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제1회 향설의학상 수상자로 김상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향설의학상은 순천향대 설립자이며 의사였던 향설 서석조 박사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고 의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올해 창설했다.

첫 수상자인 김 교수는 올해 초 발표한 연구에서 운동 기능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도 조절할 수 있으며 새로운 소뇌 별세포 분자 기전을 통한 병적인 만성 통증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 신경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며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으로서도 학습과 기억 연구를 이끌어 왔다.

의료원은 향설의학상 외에도 '향설학술연구비', '향설젊은연구자상' 수상자로 각각 곽동원·공성혜 교수와 장혜민 교수를 선정했다.

향설의학상 수상자에게는 1억원, 향설학술연구비와 향설젊은연구자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500만원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내달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순천향대학교와 부속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동은학원의 서교일 이사장은 "향설의학상이 국내 의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탁월한 연구자를 격려하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at@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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