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속초 미식 주간 개막…'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

기사입력 2025-10-21 10:37

[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속초시 일원에서 열려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 일원에서 일주일간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21일 시에 따르면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속초시가 주최하는 '2025 속초 미식 주간'을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속초 해수욕장과 금호동 센텀 마크 등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음식문화와 정체성을 결합해 도시 곳곳을 미식의 무대, 행사의 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센텀 마크에서 진행하는 팝업과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으로 이뤄진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진행하는 요리 강습 ▲ 기후 위기 시대의 식문화를 다루는 '지구를 위한 밥상' ▲ 중앙시장 건어물과 음료의 로컬 페어링을 소개하는 '건어물 Day' 등을 준비했다.

'동쪽의 밥상' 저자 엄경선 작가 사회로 열리는 '물회 교류전 & 포럼'에서는 속초와 포항의 물회를 함께 맛보며 재료와 조리법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로컬 브랜드 빛나르고의 정미현 대표와 트리밸의 이승아 대표가 참여하는 '속초의 맛과 멋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미식 러닝 투어'와 '미식 도슨트 투어'를 운영한다.

바다를 따라 달리고 걸으며 속초의 풍미를 체험한다.

속초 음식을 즐긴 모습을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천하제일 리액션 대회'도 열린다.

세계 미식과의 교류도 이어간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전 푸드 총괄 에디터 조 요난(Joe Yonan), TASTE 매거진 편집장 매트 로드바드(Matt Rodbard), 푸드 디렉터 나디아 조(Nadia Joe)를 초청해 속초의 음식문화와 도시 브랜드를 소개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속초 국제 음식영화제'는 속초 해수욕장과 센텀 마크로 상영 장소를 확대하고, 상영 기간도 늘렸다.

'음식본색', '먹보관', '맛있는 토크' 등 국내외 음식 영화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미식 주간은 단순히 맛을 즐기는 행사를 넘어 재료와 사람, 이야기로 도시의 식탁을 잇는 축제다.

이를 통해 속초가 지향하는 문화·관광·로컬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행사 홈페이지(www.sokchomisik.c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속초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 도시센터 문화산업팀(☎033-636-067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의 음식문화와 로컬 스토리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라며 "지역업체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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