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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직무대행은 인사말에서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관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과 일터, 일상 어느 순간에도 범죄와 사고에 대한 걱정이 없고, 서민들이 억울하게 눈물 흘리지 않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찰 80년, 국민의 안전!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순직 경찰 및 '경찰 영웅' 유가족, 현장 경찰관, 신임 경찰 교육생 등도 함께 했다.
3대를 이어가며 경찰관의 길을 걷는 엄상윤 전 경위, 엄대섭 경감, 엄은진 순경이 무대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했고, 지난 7월 동기 모임 장소에서 중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이후성 경사 등 현장 경찰관 4명이 애국가를 선창했다.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이미경 충남청 생활안전부장(경무관) 등 30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받았고, 근정포장(31명), 대통령 표창(210명), 국무총리 표창(225명) 등도 수여됐다.
이미경 경무관은 경찰청 복지의 체계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현장 경찰관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정책을 구현했다는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진웅 경사는 휴가 중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우연히 발견해 검거하고 피해금을 회수하는 활약을 펼쳤다.
'2025년 경찰영웅'으로는 2015년 철길에 드러누운 지적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故) 이기태 경감, 3·1 운동 당시 함흥지역 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자 1950년 인천여자경찰서장을 지낸 고 전창신 경감 등이 선정됐다.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경찰관들이 합창곡 '하나 되어'를 부르고, 참석자 전원이 '경찰가'를 제창하면서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경찰청장회의 참석차 방한한 30개 해외 법 집행기관 치안 책임자들도 자리해 축하를 보냈다.
경찰청은 경찰의날 주간을 맞이해 국제경찰청장회의(20일∼26일), 국제치안산업대전(22일∼25일) 등을 개최한다.
dhlee@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