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쯤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후 시간이 지나 시력이 다시 나빠져 재수술이 가능한지 문의를 하는 분들이 있다.
이렇게 시력교정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나빠진 경우 재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각막을 깎는 레이저 시력수술이 있다. 이 경우 수술 후 남는 각막의 두께가 중요한데, FDA(미국식품의약국) 기준으로는 최소 25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더 보수적인 기준으로 40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잔여 각막을 권장한다. 또 각막에 질환이 없이 건강해야 하고, 첫 수술 시 만든 각막 플랩이 양호한 상태여야 한다.
두 번째는 ICL 렌즈삽입술로 재수술하는 방법이다.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속에 특수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어서 각막이 얇거나 다시 깎기 어려운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눈 속 공간이 충분한지, 각막 세포가 건강한지, 안압이나 다른 눈 질환은 없는지가 정밀하게 검사해야 한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이 거의 없고, 근시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실제로 근시 퇴행이 걱정되거나 각막을 다시 깎기 어려운 분들께 많이 추천된다.
재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중요하다. 또 각막을 다시 깎는 라식이나 라섹 재수술을 위해서는 각막 두께 측정 검사 등을 통해 각막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반드시 전문 안과에서 검사 후 전문의와 상담하여 개인의 각막 상태와 안구 구조에 따라 가장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





![[SC헬스칼럼] 10년 전 라식·라섹 했는데 재수술 가능할까?](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1/05/2025110301000161800016311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