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시상식장에서:희망의 체육시간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12-26 18:19

<학교체육대상 뒷이야기> "뛰면서 배우자, Run & Learn!"

올 한해도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체육중앙지원단과 함께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난해보다 더 커진 관심에 뿌듯했습니다. 반면, 해묵은 문제를 놓고 한마음으로 뭉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겠죠.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막을 올린 '2017년 학교체육대상'은 그래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더 커진 관심과 응원의 열기를 느끼며, 교육 관계자, 일선 학교와 지도자, 정치권까지 학교체육활성화를 위해 '의기투합'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새해의 희망속에 '2017년 학교체육'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무술년, 우리 아이들이 더 밝게 웃고, 힘차게 뛰며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un & Learn" 이야기

①학교에서:마법의 체육시간

②시상식장에서:희망의 체육시간


③막을 내리면서:모두의 체육시간


2017년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이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스포츠스태킹 세계챔피언 김시은 학생과 성신여고 최이준, 영도초교 이진화, 김민준이 스포츠스태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체육중앙지원단이 주관하는 '2017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은 한해 동안 학교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우수 개인 및 기관, 단체를 발굴하여 관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교체육 활성화의 모범 사례 공유와 확산·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7.11.28/
"체육활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쌓은 추억이 많아요."

아이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입학 후 우연히 접하게 된 스포츠클럽, 공부에 방해될 것이라 생각했던 체육수업은 학창시절의 전부로 바뀌었단다. 그 안에서 매너를 깨우치고, 리더십을 배웠다. 체력과 우정은 '덤'이었다. 한자리에 모인 아이들의 말 속에 학교체육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

지난달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7년 학교체육대상'(주최-교육부, 주관-스포츠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체육중앙지원단)이 열렸다. 올해로 두번째인 학교체육대상은 지난 1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체육 일선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린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주인공은 음지의 학교체육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뛰어다닌 '숨은 영웅들'이었다. 올해도 교육부장관상과 후원단체장상으로 나눠진 6개 부문에서 총 12개팀의 학교, 교사, 단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교체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다양한 운동의 경험은 강한 체력과 정신을 심어준다. 체육활동은 소통과 공감 능력을 이끌어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진정한 리더는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다. 리더십과 포용력, 적극성, 인성을 두루 갖춘 건강한 학생이 건강한 리더로 성장한다.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학교체육대상을 빛내주기 위해 자리한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든든한 서포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목소리로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5년 후 제 손으로 제가 발의한 학교체육진흥법을 폐기하는 행복한 학교체육 세상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나 의원은 "올림픽,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근사한 종목, 근사한 이벤트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근간이 되는 학교체육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이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시상식후 시상자와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학교체육중앙지원단이 주관하는 '2017 학교체육대상' 시상식은 한해 동안 학교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우수 개인 및 기관, 단체를 발굴하여 관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교체육 활성화의 모범 사례 공유와 확산·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7.11.28/
하지만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하다. '학교체육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부, 국회, 체육계의 공감대는 확실했지만, 막상 학교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는 '국영수'와 입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결국에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학교체육이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그 출발점은 관심이다. 그래서 묵묵히 학교체육을 지킨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상식, 학교체육대상은 의미가 크다.

학교체육대상은 상을 주고 받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고, 투자다. 인천 간재울초등학교 피구부의 (구)래은이는 "친구들과 쌓은 추억도 정말 많은데 큰 상까지 받았다. 정말 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고 웃었다. 경북 현일중학교 스카이로프의 남자부 주장 (윤)승우는 "처음에는 흥미가 없었는데, 지금은 권유해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무엇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하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체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고, 추억을 쌓았다.

학교체육 활성화라는 사명감 속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체육대상의 존재가치는 크다. 학교체육의 척박한 환경,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헌신해 온 주인공들이 모인 자리기였기에 그 박수와 울림은 더 뜨거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학교체육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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