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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슈퍼스타보다 더 많은 사람이 스케이트를 신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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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왜 생활체육 속으로 들어갔을까. 조 코치가 3가지 이유를 전했다. "첫째 안 다치고 재미있게 유도를 배우게 하고 싶었다. 수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한다. 물에 있는 시간보다 땅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다. 낙법과 호신술도 필수다. 둘째, 배드민턴, 탁구 등 저변 넓은 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올림픽 메달에만 목을 맨다. 메달을 만들어내려면 네덜란드 빙상팀처럼 저변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 선수촌 스파르타 시스템은 잘 갖춰졌으니 생활체육으로 눈을 돌리면 시너지가 더 날 것이라 생각했다. 셋째, 결국 동호인 풀이 커져야 내 밥그릇도 커진다. 메달리스트는 4년만 지나면 잊혀진다. 일본, 프랑스의 유도 레전드는 영원히 기억된다. 생활체육이 잘 가꿔져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 선수들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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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양평군청 코치로 부임한 후 용인대 직속 선배 채성훈 감독과 함께 '유도 생활체육인들과의 상생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우선 양평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도교실을 열 예정이다. 이후 군내 동호인, 학생들까지 대상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다. 동생과 함께 직접 운영하는 '한판TV'유튜브 채널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구독자가 4만7000여 명에 달한다. 다함께, 더 멀리, 더 행복하게 가는 길을 알고 있다.
체육 현장에서 목도한 20~30대 엘리트 선수, 지도자들의 의식 변화는 확실하다. 상생을 위한 철학 또한 분명하다. 이들이 이끌어나갈 5년 후, 10년 후 대한민국 스포츠 세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분당=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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