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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1차방어 성공 김민우 "찝찝한 승리. 4주전 오른손 부러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1-10 08:32


김민우가 장익환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말씀드리지만 오른손이 부러졌었다."

타이틀전이라 더 관심을 받았지만 너무 심심했던 매치. 그 이유가 경기후 밝혀졌다.챔피언 김민우(26·모아이짐)가 장익환(32·팀파시)에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한 뒤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몸상태를 전했다. 손이 부러졌었다는 것.

김민우는 9일 전남 여수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6 밴텀급 타이틀 매치에서 장익환에게 3라운드에 연장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서로 상대의 빈틈을 찾는 듯 큰 공격을 하지 않고 잔 펀치와 킥으로만 상대를 하며 지루하게 경기가 흘렀다. 결국 심판진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1라운드를 더해 김민우가 승자가 됐다.

경기후 김민우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상당히 찝찝하다. 연습한대로 나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밝히지만 시합 4주전에 오른손이 부러졌다. 로드FC 측에 상태를 말했지만 포기하기 싫어서 시합을 그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상당히 찝찝한 경기였는데 그래도 이번에 4라운드를 처음 해봤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 2월 문제훈을 1라운드 2분 25초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해 챔피언 벨트를 두른 김민우는 부상의 악조건 속에서도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서 오히려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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