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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1월 26일(한국시각).
그로부터 1년이 흘렀다.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2019년 위더스제약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천하장사 35팀 363명, 남녀 체급별장사 34팀 211명 등 선수와 임원 1000여명이 참가한다.
천하장사씨름대회는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이다. 씨름 4대 메이저대회(설, 단오, 추석, 천하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생 선수도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대, 용인대 등 대학단체 13팀 139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대학 선수들이 민속씨름 무대를 한 발 앞서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동시에 새 얼굴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풍성한' 모래판
전 세계 '씨름 고수'가 한 자리에 모이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별미는 단연 대회 마지막날 펼쳐지는 천하장사 결정전이다. 천하장사 결정전은 '체급장'을 떼고 격돌한다. 최경량급인 태백급(80㎏ 이하)부터 체급 구분 없이 출전해 최고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박정석(구미시청)을 비롯해 장성우(영암군청) 등이 출전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태백급 장사 타이틀을 두고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태백급은 '화려한 기술'로 올 시즌 씨름 부활에 앞장섰다. 박정우(의성군청) 황찬섭(인천 연수구청) 등 이른바 몇몇 태백급 선수들은 '씨름 아이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루차카나리아, 부흐 등 세계 유사씨름 시범경기가 열린다. 우연이 홍서범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추첨을 통한 경품 나눔도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18일 태백급 예선을 시작으로 19일 태백장사, 20일 금강장사(90㎏ 이하급), 21일 한라장사(105㎏ 이하급) 결정전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여자부, 23일에는 대학단체전 및 세계특별장사, 24일에는 천하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장사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이 지급된다. 천하장사에게는 경기력향상 지원금과 천하장사 인증서, 천하장사 순회배, 천하장사 트로피, 꽃목걸이가 주어진다. 대회 전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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