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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실상 압박용이다.
윤 단장은 강경했다. 그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다. ISU에 지속적으로 항의를 하고,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의 면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노골적 편파판정에 대한 전방위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
윤 단장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지금 기자회견은 CAS를 통한 문제해결보다는 국민 정서 여론 대처 및 올림픽위원회 압박용"이라고 토로했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남을 통해 부당한 관행에 대해 지적하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CAS 제소에 관해서도 "절차와 규정을 찾아서 시행할 것이다. 결과에 따라서 판정 자체가 완전히 바뀌지 않을 지 모르지만, 국제 경기의 부당한 심판 판정에는 많은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즉, 강력한 '압박용'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양태영과 김연아는 노골적 편파판정을 받았다. 양태영은 CAS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거부당했고, 김연아는 ISU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빙상연맹과 대한체육회는 CAS의 제소를 취소했다.
당장이 중요하다. 아직까지 쇼트트랙은 많은 경기들이 남아있다. 당장 9일 남자 1500m를 시작으로 한국의 메달 획득이 유력한 남자 500m, 남자 5000m 릴레이, 여자 1000m, 1500m, 3000m 계주가 남아있다.
때문에 윤 단장은 올림픽 보이콧의 압력에 대해 "이번 일로 올림픽 보이콧은 없다"고 했다. 과연 한국 선수단의 강경책이 ISU에게 어떤 '압박'으로 작용할까. 9일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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