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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아솔이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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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30·APGUJEONG GYM)은 국내 격투기 선수 중 트래쉬 토크 1인자로 꼽힌다. 오랫동안 상대에게 가시 있는 말을 해왔고 최근에는 이둘희(27·BROS GYM)와 SNS에서 욕설을 섞은 디스전을 펼쳤다. 그리고 이번엔 그 대상이 최홍만으로 연결됐다. 권아솔은 6일 서울 청담동 압구정짐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 출정식 및 권아솔-이둘희의 기자회견에서도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었다.
권아솔은 이둘희를 향해 "머리 벗겨진 돼지"라고 운을 띄운 후 "(이둘희가) 인터뷰에서 '격투기 선수가 돈을 못 번다. 격투기 선수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다른 일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ROAD FC에서 돈을 많이 준다.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쟤가 가르치는 제자들이 불쌍하고, 격투기를 해온 선배들을 욕보이는 것이다. 원래 핑계가 많으니 도망가지 말고, 1라운드 안에 죽여 버리겠다"고 말했다. 듣는 사람도 낯부끄러운 독설이었다.
권아솔은 라이트급 (-70㎏) 챔피언이고, 이둘희는 미들급(-84㎏)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다. 체급차가 존재하기에 이들이 맞대결은 성사된 것 자체가 파격적이다. 그런데 권아솔은 이둘희를 그저 통과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권아솔은 "이둘희와의 경기는 그냥 지나가는 경기다"라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권아솔은 "다음 너다! 아오르꺼러"라며 아오르꺼러를 저격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아오르꺼러와 격돌하는 최홍만(36·FREE)이 있었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21·XI'AN SPORTS UNIVERSITY)의 비매너 행동에 분노를 드러내왔고,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공언해왔다. 하지만 권아솔은 최홍만의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최홍만을 저격하며 무시했다.
권아솔은 "홍만이 형이랑 아오르꺼러 경기는 10초 안에 아오르꺼러가 KO 시킨다고 본다. 이 시합은 서커스 매치 아닌가. 홍만이 형이 돈을 나보다 몇 배 더 받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솔직히 홍만이 형이 운동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최홍만을 비난했다. 심지어 글러브를 최홍만에게 던지며 "아니면 나랑 붙고 추하게 내려가든가"라고 강도 높은 도발을 이어갔다.
권아솔의 말에 최홍만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현장을 떠나면서 최홍만은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었다. 이 모습을 본 권아솔은 "야! 붙어"라며 테이블도 엎었다.
이둘희에 이어 아오르꺼러, 그리고 최홍만까지. 권아솔의 도발은 체급에 상관없이 이어지고 있다. 독설을 내뱉는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권아솔이 스스로 내뱉는 독설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 IN CHINA를 개최한다. 최홍만은 아오르꺼러와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치른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은 5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1에서 미들급 파이터 이둘희와 무제한급으로 대결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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