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13년 고교 선수 부모의 자살을 부른 태권도 승부 조작 사건를 다시 수사한다.
태권도 승부 조작 의혹은 2013년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한 한 선수 아버지가 승부 조작 사실을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해당 대회에서 상대 선수 학부모와 협회 임원, 심판위원장 등이 조직적으로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 7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임 전 회장은 측근을 협회 이사 및 대의원으로 앉혀 사조직화하고 예산을 과다집행하는 등 협회 부실의 책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임 전 회장은 협회 비리에 대한 경찰 내사가 진행되던 2014년 4월 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