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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을 주고 싶다."
손연재는 "예선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오늘은 완벽하게 해서 스스로 만족한다.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원한 메달을 아쉽게 따지 못했다. 나는 정말 만족한다. 런던에서 5위했는데 리우에서 4위에 올랐다. 쉬지않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말 힘든 4년이었다고 했다. 손연재는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벅차고 들떴다. 이번에는 힘든 것밖에 없었다.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십번 들 정도였다. 돌이켜보면 그런 것들과 싸워 이겼기에 여기까지 왔다. 오늘 결과와 상관없이, 리듬체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제가 살아가는 동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열심히 했기에 떳떳한 결과라고 했다. 손연재는 "중학교 때부터 일기장에 세계대회, 올림픽, 월드컵이 열리면 손가락 안에 드는 손연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인데 그 꿈을 이룬 것이다. 기쁘다. 나는 금메달리스트가 아니다. 한국에 많은 금메달리스트가 있다. 그것과 비교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조금 느려도 천천히, 계속해서 노력해왔고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100점이 있다면 100점을 주고 싶다. 제가 주는 점수니까"라고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