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8일 오후 일본 도쿄 다쓰미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 둘째날 남자 자유형400m 결승 3분44초6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1위로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포스트 박태환'으로 주목받아온 3번레인 후배 이호준(15·서울사대부설중)과 나란히 물살을 갈랐다. 이호준은 예선에서 3분55초39를 찍으며,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첫 선후배 레이스가 성사됐다. 박태환은 첫 25초73, 100m를 53초85, 150m를 1분 22초42로 통과했다.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0m를 1분51초32를 찍은 후 250m를 2분20초17로 통과했다. 300m를 2분49초26, 350m를 3분18초27로 통과한후 결국 3분44초68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15의 세계랭킹 2위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살 가까이 어린 중국, 일본 에이스 틈바구니에서 2년3개월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한국최고기록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3분41초53, 세계최고기록은 3분40초07(파울 비더만), 아시아최고기록은 3분40초14(쑨양)다.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100m, 1500m, 20일 자유형 50m에 잇달아 출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