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의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68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아마이 츠바사(일본·3분51초09)를 압도하는 기량이었다. 이로써 전날 열린 자유형 2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하는 1분45초16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상쾌한 출발이었다. 박태환은 50m 구간을 25초73으로 통과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한 박태환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기록은 지난 8월 리우올림픽(3분45초63)보다 1초 정도 빠르고, 지난달 전국체전(3분43초68)보다는 1초 느리다.
한편,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제2의 박태환' 이호준(서울사대부중)은 3분55초91을 기록,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