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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챌린지(2부 리그)에서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한 대구FC는 쉼표가 없다. 경남 남해에서 이미 국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한때 터키 안탈리아, 일본 가고시마 등 전지훈련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트렌드는 또 바뀌었다. 해외전지훈련 캠프가 다변화되는 추세다. 아시아와 탈아시아로 양분되고 있다. K리그 팀들이 둥지를 틀 해외전지훈련 캠프를 미리 들여다봤다.
전통을 이어간다
올 시즌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는 지난해 변신을 시도했다. 전북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무대를 옮겼다. 두바이 역시 현대자동차 아프리카중동본부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14일 시즌을 마감한 전북은 내년 시즌도 두바이에서 첫 단추를 꿴다. 1월 13일부터 두바이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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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각광받고 있다. 선두 주자는 FA컵에서 우승한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은 2015년부터 스페인의 휴양도시 말라가를 선택했다. 수원은 그 전까지 동유럽팀들이 밀집하는 터키를 고수했다. 하지만 2% 부족함을 느낀 서정원 감독이 남유럽 팀들이 몰려오는 말라가로 변경했다. 수원은 내년 1월에도 말라가로 날아간다.
여기에 울산 현대가 가세했다. 울산은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2017시즌을 향해 첫 발을 뗀다. 챌린지의 성남FC와 대전 시티즌도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펼친다.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훈련할 수 있는 태국 바람은 내년에도 분다. 제주는 치앙마이, 포항은 방콕, 인천은 부리람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중국과 일본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FC와 상주 상무는 고지대인 중국 쿤밍에 캠프를 차리는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와 강원FC는 각각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내년 시즌의 승부수를 띄운다. 인천도 서울처럼 부리람에 이어 2차 전지훈련을 오사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FC는 미정이다. 포르투갈과 일본을 놓고 마지막 저울질을 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