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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하루에 메달이 2개나 결정되니 기분이 좋았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내 노력을 믿었다."
또 하나의 동메달 여자복식 신유빈-유한나 조는 세계 1위 일본조를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4강에서 '유럽 챔피언조'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조에 2대3으로 패하며 결승행을 놓쳤다. 2년 전 더반에서 전지희와 은메달을 획득했던 신유빈의 2연속 결승행이 불발됐다. 그러나 '왼손 에이스' 유한나는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포디움에 오르며 만점 데뷔전을 치렀다. 사실 이 듀오는 주니어 시절 이미 국제 무대 우승을 경험한 페어다. 201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우승, 2019년엔 준우승했다. 이후 신유빈이 국가대표로 전지희와 더반세계선수권 은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휩쓰는 동안 '왼손 에이스' 유한나는 소속팀 동료들과 종합선수권을 연패하며 국내 최고의 복식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해왔다. 전지희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향후 아시안게임, 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신유빈은 "운 좋게도 이렇게 멋진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분 좋고, 뛰어난 파트너들을 만나 너무 감사하다"면서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또 메달을 따냈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하루에 메달이 2개나 결정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이후 경기도 더 잘 풀렸다"면서 "작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부진을 겪은 기간이 제법 있었다. 그러나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 노력을 믿었다. 주위에 좋은 분들까지 함께하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메달을 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