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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을 맞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민국 대표 올림피언들과의 온라인 대화에 나섰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올림피언 '스마일 점퍼' 우상혁,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직접 질문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최민정은 유창한 영어로 "올림픽에서 여성선수와 여성 리더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여성 최초의 IOC위원장,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비전" "스포츠 분야에서 리더십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요청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 출전을 축하한다 .최민정 선수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쇼트트랙은 내가 좋아하는 종목 중 하나"라면서 "밀라노에서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넨 후 질문에 답했다. "파리올림픽에 남녀 성비가 50대 50이었다. 더 많은 여성 선수들이 참여해야 한다.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연맹에서도 등 더 많은 리더가 나오길 희망한다. 더 많은 여성선수, 리더를 키워내는 데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녀 선수 모두에게 리더로서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그 기회를 다음 세대에 나눠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 기회를 나눌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우상혁이 코번트리 위원장을 향해 "수영선수로 5번의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은 후 은퇴 전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방법, 선수 커리어의 연속성을 위해 IOC가 추진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선수에서 일반인이 되는 과정은 힘들고 불안하다. 다행히 나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은퇴 전부터 준비했다. 불안감과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선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닝이 중요하다. 경력전환을 위해 계속 트레이닝하고, 계획하고, 훈련하고, 새로운 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올림픽에 나가기까지는 굉장히 힘들었지만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후엔 정말 많은 기회가 열렸다. 일단 많은 선수들이 올림피언의 길에 들어서게 하는 것, 그리고 은퇴 후 커리어 전환 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갭을 줄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IOC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릉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