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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세계 최고'의 칭호는 경기력에만 붙는 것이 아니다. 도전과 노력이 가득했던 2025년 서울 월드보치아컵에서 한국 보치아는 경기력과 더불어 선수들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를 꿈꾸며 달려나가고 있었다. 지난 2일 서울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강성희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개막한 2025년 월드보치아컵은 침묵 속에 열띤 전략과 승부가 펼쳐지는 현장이었다. 보치아는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에서 각각 흰색 표적구를 향해 6개의 빨간 공과 파란 공을 나눠가진 선수들이 번갈아 던지는 경기. 흰색 표적구에 더 가까이 붙인 공을 점수로 계산해 승패를 겨룬다. 경기장에 모인 인원들 모두 월드보치아컵에서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 공이 굴러가는 상황을 숨죽여 지켜봤다. 한 엔드에서 점수를 획득하고 마무리가 되면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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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파리패럴림픽까지 보치아 대표팀 감독이었던 임광택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사무총장이 현장 경험을 살려 대회 운영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전체 선수들이 편안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것에 충실하고 있다"며 "12년 국가대표 감독을 하며, 국제 대회를 많이 참가했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호평을 받은 부분은 세계선수권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경기별 영상과 분석 제공이었다. 각 국가들이 직접 해야 하는 부분을 제공하며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 임 사무총장은 "패럴림픽 정도는 돼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는 파리패럴림픽에서 좋았던 부분에 분석까지 제공해서 전달했다. 지도자들의 일까지 덜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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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