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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주혜원(정화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 3위에 올랐다.
소피아 시프린(61.58점·이스라엘), 왕이한(60.96점·중국)에 이어 3위에 오른 주혜원은 한국시간으로 26∼27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그랑프리 무대를 처음 밟은 주혜원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힘있게 시도했으나 어텐션(에지사용주의)과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을 판정받아 수행점수(GOE) 2.19점을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뛴 주혜원은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과제로 더블 악셀을 시도해 0.85점을 추가로 받아낸 주혜원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아냈다.
스텝 시퀀스는 레벨 3으로 처리한 주혜원은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레벨 4)으로 점수를 끌어 올렸다.
한편 김유성(수리고)은 TES 32.26점, PCS 27.42점을 합쳐 59.68점으로 4위에 올랐다.
김유성은 초반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후행 점프 착지가 흔들린 탓에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를 판정받아 1.97점 손해 봤다.
이후 플라잉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이상 레벨 3)를 무난하게 수행한 김유성은 레이백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쳤다.
지난달 1차 대회에서 최종 5위를 차지했던 김유성도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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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