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체육계 투명·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최휘영 장관-유승민 대한체육회장"종목단체X지방체육회장도 직선제 도입 추진"

최종수정 2025-12-16 18:17

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체육계 투명·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최휘영…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체육계 투명·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최휘영…
업무보고 하는 최휘영 장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체육계 투명·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최휘영…
답변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체육단체는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 잘 챙겨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 국민권익위원회 및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문체부 실국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산하 기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역대 정부 최초의 2주 차 실시간 생중계 업무보고가 이날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국정의 주체인 국민에게 (국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 중심 국정 운영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될 수가 있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업무보고"체육계 투명·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최휘영…
화면 캡처=KTV
이 대통령의 체육계에 대한 관심사 우선순위는 예상대로 폭력 문제와 공정의 이슈였다. "스포츠계는 몸을 쓰는 영역이라 그런지 폭력 문제가 언제나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추행 문제, 성폭력 문제… 여전히 음지속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같다"면서 "한번 걸리면 공적 스포츠 체육 활동을 아예 못하는 걸로 각오를 하게 해야 한다"고 '원스트라이크 아웃'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이후 SNS에 극우 성향 정치적 게시물로 논란이 된 양궁 전 국가대표에 대한 후속조치를 직접 짚었다. 지난달 14일 국무회의에서도 "그래서 저번 그 양궁선수는 어떻게 됐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려요?"라며 "뭐든지 너무 지연되지 않게 신속하게 시간을 질질 끌지 않게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신속한 실행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도 이 대통령은 "그 양궁선수는 3개월 자격정지 하고 말았다면서요?"라고 재차 질문했고, 최휘영 장관이 "아직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폭력, 도덕, 윤리 문제는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회는 자체적으로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제도를 개선중이다. 한번 회장이면 영원한 회장이다. 민주적이지 못한 체육단체는 회원 늘리면 민주적 욕구가 커지니까 확대를 안하려는 경향이 있다. 관리가 피곤하다. 조직 자체가 죽는다. 체육가맹단체에 그런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체육회 자체는 직선제를 도입해 임기를 제한하는데 체육회 산하 가맹단체나 지방체육회는 어떻게 하나?"라고 질문했다. 최 장관이 "일단 대한체육회부터 정관을 개정해 적용하고 시도체육회 가맹단체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답하자 "어떻게 확산시키느냐"고 질문했다.

배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답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규정을 개정중이다. 10여 차례 논의했다. 대한체육회는 원래 간접선거제였는데 2029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기점으로 종목단체, 2030년 말 지방체육회장 선거까지 직선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말까지 선거규정에 관련해 각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에 가이드라인을 내릴 예정"이라는 로드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가이드라인을 내리면 다 따르나, 안따르면 어떡하나"라고 질의했고, 유 회장은 "정관에 다 따르게 돼 있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는 규약을 위반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확인한 후 이 대통령은 "지방체육회, 소속 가맹단체들도 선출 제도를 민주화하고 너무 장기로 독선, 횡포를 못부리게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선수 선발이나 운영의 공정성 문제도 언제나 논쟁거리여서 규정을 어떻게 확보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말씀주신 대로 체육단체들의 불공정을 뿌리뽑기 위해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선거제도를 개편하는 이유는 선수, 지도자의 목소리 결여돼 있다. 민주적으로 선수, 지도자, 현장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낸다면 누구도 평가를 피해갈수 없다는생각에서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항도 꽤 있을 텐데 잘 추진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체육단체는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비폭력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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